한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에게 드리는 선물
엄마 생일 이벤트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요즘 들어 생각하는 거지만 나이가 들수록 엄마와 저는 역할이 바뀌고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엔 엄마가 저의 보호자였는데 지금은 제가 엄마의 보호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에 기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의 생일마다 무엇을 해드려야 할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어릴 때는 어떤 것을 해드려야 기뻐하실지 잘 몰랐는데 여러 해를 지나면서 조금씩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게 되고, 어떤 걸 해드려야 좋아하실지 알게 되었어요. 그 중 몇 가지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는데요. 오늘은 그 경험 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면서, 제가 어머니를 위해 했던 특별한 이벤트 들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중 하나는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래요♥️
1. 생신 상 차려드리기
어머니의 생신 상은 아무도 차려주지 않았다.
어머니께서는 매년마다 가족들의 생일에 생일 상을 차려주시곤 했어요.
미역국에 개개인마다 좋아하는 음식들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렇게 늘 엄마가 생일 상을 준비해주셨는데, 정작 엄마 생신에는 아무도 생신 상을 차려드리지 않아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엄마 생신 상을 차려드렸습니다.
좋은 소고기를 넣은 미역국과 엄마가 좋아하시는 불고기, 잡채, 호박전 같은 친숙한 음식을 준비하고 엄마 몰래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침을 차려드렸는데 엄마가 정말 감동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이렇게 생일 상을 차려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고맙고 감동이다”라고 그런 모습을 보니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하고 후회가 들기도 하더라고요
예산이 부족하다면, 손수 준비한 생신 상으로 엄마를 감동 시키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예산이 적다고 해서 마음까지 작은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더 큰 마음을 담아내는 선물이 될 수 있어요.
2. 호캉스
제일 좋은 걸 해드리고 싶었다.
저희 엄마는 평생을 맏 며느리로 살아오셨어요.
명절, 제삿날마다 장보기부터 해서 많은 음식과 설거지까지 하셨기에 늘 힘들어하셨고, 그로 인해 휴식 시간이 전혀 없던 엄마에게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드리고 싶었어요.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기, 많은 어르신들이 더 이상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결정하셨고, 저는 그 해 첫 엄마의 생일 엄마와 함께 호캉스를 떠났습니다.

서울의 5성급 호텔에 호캉스를 예약했어요. 엄마께서는 “이런 호텔에 오는 사람들은 다 남일 같았다”며 말하시던 기억이 나요. 체크인 후 티타임부터 수영장, 해피아워 다음날 조식까지 호텔에서 지냈는데, ‘호캉스’라는 경험을 처음 하셔서 무척 신기해 하시고 행복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가격적인 부담은 조금 있었지만, 그 정도의 행복을 드릴 수 있다면 아깝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엄마도 여행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셨고, 이후로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셨답니다.
제가 원했던 게 바로 ‘이것’ 이였던 걸까요?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사셨던 어머니가 자유로워지길 바랬어요. ‘자신의 삶’ 을 찾고 인생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램 이였는지도 몰라요.
여러분도 엄마와 함께 호캉스를 보내거나 고급 레스토랑 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보세요. 그 시간이 엄마에게는 정말 큰 행복이 될 거예요.
3. 친구분들과 여행 보내드리기
엄마의 행복은 나의 행복
최근 생신 때 했던 이벤트입니다.
바로 엄마 친구 분들과 여행을 보내드리는 거였어요! 엄마는 항상 가족을 위해 살아오셨지만, 친구들과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저는 호텔 여행을 준비해드렸습니다. 친구들과의 여행은 가족과의 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이 있잖아요. 엄마는 친구들과 함께 여서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을 다녀오셨고, 친구들도 너무 고맙다며 고마워하셨답니다.

사실 이 곳은 사전에 엄마와 제가 함께 여행을 했던 곳이었답니다.
너무 즐거워하셔서 친구들과도 오면 좋겠다 하셨거든요. 제가 같이 가지 못해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씩씩한 어머니는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가이드 역할을 훌륭하게 하셨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유람선도 타며 오랜만에 엄마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엄마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드린 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시간을 통해 엄마는 더 많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고, 그 모습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었죠!
무엇을 드려도 아깝지 않은 엄마에게
엄마는 언제나 가족을 위해 희생하시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하시죠.
그래서 저도 엄마에게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물론 물질적인 선물도 중요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과 정성이 담긴 작은 노력은 마음이 닿는 진정한 선물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엄마의 생일을 특별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겠죠? 호캉스나 친구들과의 여행, 생신 상 차려드리기는 진심이 담긴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과 소소한 이벤트가 큰 의미를 갖게 되지 않을까요?
엄마의 생일마다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드리면서, 함께 보낸 시간들이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꼭 시도해보세요!
엄마 생일 이벤트